코로나19 시대에도 큰 타격을 받지 않는 곳이 있다. 가맹점은 자꾸만 늘어가고, 어떤 곳은 매서운 한파에도 밖에서 대기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곳. 무엇을 파는 ‘맛집’인고 하니, MZ세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‘인생샷(인생에 길이 남을 만큼 잘 나온 사진)’ 맛집, 무인 셀프 사진 부스다.
사진사 없이 리모컨으로 셀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튜디오들과는 또 다르다. 무인 셀프 사진 부스 점포들은 사진을 찍고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기계를 여러 대 배치해 놓는다. 별도의 예약도 필요 없고, 상주 인력도 없어 내킬 때 언제나 들러 사진을 찍을 수 있다. 보통 4컷·6컷의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. ‘인생네컷’, ‘포토 시그니처’, ‘포토이즘’, ‘하루필름’ 등과 같은 브랜드가 대표적이다.
부산에서도 주요 번화가를 중심으로 포토 박스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. 부산 서면 권역(부전동·전포동)에는 7개 브랜드 15곳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. 부산 전역으로 확대하면 서면, 남포동, 경성대, 광안리 일대에 총 38곳 이상의 점포가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