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장 신평소공원
          백악기 시간 여행


공룡 발자국부터 뼛조각까지…
부산 신평소공원 해안에 남은 흔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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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물을 본 사람은 없다. 그래도 꾸준히 사랑받는 동물이 있다. 온순하게 풀을 뜯거나 포악하게 활보하는 대형 생명체. 수많은 어린이가 열광하고 다 큰 어른까지 호기심을 보이곤 한다.

공룡은 사라졌지만 익숙한 존재다. 만화 속 단골 주인공이며 영화 ‘쥬라기 공원’은 여전히 명작으로 꼽힌다. 인형이나 캐릭터 상품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. 백악기 말기에 멸종한 게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다.

인류가 공룡의 모습을 추정하는 방법은 단 하나. 발자국이나 뼈 화석 등을 기반으로 생김새와 움직임을 유추한다. 최소 수천만 년간 퇴적층에 보존된 흔적을 통해 간접적인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다.

특히 한반도는 백악기 공룡 흔적이 속속 드러난 땅이다. 1972년 경남 하동군 해안에서 공룡알 화석이 처음 발견됐다. 뒤이어 전남과 경남 일대에서 공룡 발자국, 뼈, 알 화석 등이 연이어 보고된 상태다.